중국 간편조리식품(预制菜) 감독에 존재하는 4대 문제점

발표일자:2025-09-19 발표 부문:언론매체

근일 중국 인플루언서 뤄융하오(羅永浩)와 외식 체인 시베이(西貝)가 간편조리식품(预制菜, pre-made dishes) 사용을 둘라싼 논쟁때문에 간편조리식품이 다시 한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금번 논쟁의 초점은 뤄융하오가 "시베이 음식은 거의 다 간편조리식품인데도 가격이 비싸다""당국은 법으로 식당이 간편조리식품 사용 여부를 표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 하였고, 시베이 창업자 자궈룽(賈國龍)"시베이는 간편조리식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부인한하고 나선것이다.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는 보존기간도 간편조리식품 제품을 음식점에서 간단한 조리를 거쳐, 간편조리식품이 아닌 제품과 구별없이 동일한 가격을 받는것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이해할수 있으며, 또 이러한 불만은 간편조리식품에 대한 불신뢰에서도 기인된다.

금번 논쟁은 시베이의 사과로 막을 내렸지만, 중국 간편조리식품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실제적인 분석수치로 알아보도록 하자


광둥성 식품검험소 연구팀은 2021-2023년도 광둥성 시장에서 유통되고 식품에 대한 식품안전감독발췌검사 데이터에서, 간편조리식 8910롯드에 대한 발체검사 결과를 선별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항목은 이화학적 지표 3(휘발성염기질소, 과산화, 히스타민), 오염물질 9(중금속 등) , 미생물 6종 합계 18개 항목이 었으며, 분석을 통하여 간편조리식 감독에 존재하는 하기의 문제점을 발견 하였다.

1. 현행 간편조리식품의 분류체계가 혼란하고 통일적인 표준이 존재하지 않는 원인으로 발췌검사 결과에 대한 판정이 어렵다.

예를 들면 일상 생활에서는 동일 제품으로 인식되는 2종 간편조리식품이 현행 분류체계에서 쾌속냉동 육제품과 쾌속냉동 기타 식품으로 분류되어 각기 상이한 표준을 집행하고 있다.

2. 간편조리식품의 오염물질 항목에 대한 판정 근거가 부재한다 .

현행 <식품안전국가표준 식품중 오염물질 제한량>은 단일 식품 관련 오염물질 제한량만 정해져 있다. 단 간편조리식은 육류 제품과 수산물 등 여러가지 식재를 혼합하여 조리한 제품도 존재하며, 현행표준의 오염물질 제한량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3. 미생물 기준치 초과

육류 간편조리식품의 균락총수와 대장균군의 제한치 초과율이 비교적 높았으며, 그 원인은 원료오염, 가공과정의 위생관리 문제 외 보존과 운송과정에서 냉동과 해동이 반복되는 등 철저한 골드체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미생물이 증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4. 육류식재 진위를 분별할수 없는 문제

현재 중국 식품안전감독 발췌검사의 검사항목에는 동물 유래 성분검사가 포함되지 않는다. 광둥성 식품검험소연구팀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18롯트의 쇠고기 조리간편식에 대하여 동물 유래 성분검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15롯트에서 기타 동물 유래 성분이 검출 되어(돼지 유래 성분 검출 13롯드, 오리 유래 성분 검출  6롯드, 닭 유래 성분 검출 9롯드 ), 쇠고기 외 기타 동물 유래 성분 검출율이 83.3% 었다.

상기 결과는 육류 조리간편식에 사용되는 식재의 진위를 어느 정도 반영하며, 쇠고기 조리간편식에서 기타 동물 유래 성분이 검출되는 이유를 아래의 3가지로 추정한다.

① 동일 라인에서 상이한 제품을 생산하였으나, 라인관리와 청결이 철저히 이루어 지지 않아 기타 동물 유래 성분이 혼입되는 경우

② 쇠고기 제품 특히 완자제품 생산과정에서 입맛을 개선하기 위하여 돈육 기타 육을 첨가하고 라벨이 명확히 표시 경우

③ 쇠고기 가격이 높으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오리, 닭 고기를 첨가하고, 쇠고기로 사칭하는 경우

시사점: 중국 간편조리식품은 신생산물로서 분류체계가 혼란하고, 관련 표준이 미비하며, 사용되는 식재의 진실성 확인이 어려운 등 문제점이 존재할 뿐만아니라, 전반적인 골드체인 관리가 이루어 지지않는 등 부대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가 점차적으로 해결되고 소비자가 간편조리식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면 편의성과 표준화 등 장점으로 시장전망이 클것으로 예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