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지난시의 모 오리구이 판매점의 직원에 의하면 “오리구이 한마리에 20위안이며, 당일 구워 당일 판매하는데 성수기에는 하루에 200마리 이상 판매된다” 고한다. 또 모 오리구이 가게에서는 구운오리 반마리+ 기름전병 250g을 23.8위안에 판매한다. 반면 농산물시장에서 판매되는 농가에서 직접 사육하는 산 오리는 500 g에 20위안이다.
산 오리는 500 g에 20위안인데 구운 오리는 왜 한마리에 20위안일가 ?
이런 모순된 가격차이의 배후에는 양식으로 부터 판매까지의 전반적인 경제체인이 잠재하고 있다. 도매상가에 의하면 오리 날개, 오리 목, 오리머리, 오리 근위 등 부위가 따로 분리되어 단독으로 판매될 뿐만 아니라, 오리털, 오리혈, 오리창자 등 겉보기에는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별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즉 "오리는 몸 전체가 보물덩어리"이어서, 구이용으로 사용되는 오리동체(털과 내장을 제거한 상태의 오리 본체)의 가격은 높지 않으며, 전체 오리 가치의 약 25% 정도만을 차지한다.즉 오리 각 부위를 세분화하여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충분한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구운오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것이다.
데이터에 의하면 흰깃털 고기용 오리의 “가격분포”는 하기와 같다.
① 오리 몸통: 전체가격의 25%
② 오리 부산품(오리목, 오리발 등): 30%
③ 오리솜털(다운원료): 20%
④ 오리혈, 오리근위(식품가공):15%
⑤ 오리기름(공업용):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