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는 수확한 강두(豇豆)를 큰 수조에 담그거나 마늘쫑의 끝부분을 유백색 액체에 적시는 등 다양한 영상들이 유포되고 있으며, 많은 네티즌들은 야채를 포름알데히드에 담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식품안전에 대한 유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농업과학원 야채화훼연구소의 연구원이자 국가 주요 야채 산업기술체계 품질안전 및 영양품질 평가 분야 과학자인 쉬둥후이(徐东辉)는 수확한 야채를 물에 담그는 것은 장거리 운송이나 저장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며, 그 목적은 주로 하기의 2가지라고 밝혔다.
1. 농밭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목적
중국의 여름철 혹은 남방의 고온지역에서 재배되는 강두(豇豆), 비름나물 등 야채는 수확 후 여전히 농밭의 열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열기는 저장과 운송 과정에서 야채의 황변과 부패를 가속화 시킨다. 따라서 야채 수확 후 냉수나 얼음물에 담그면 농밭의 잔류열을 신속하게 식힐수 있고, 호흡 작용으로 인한 소모를 억제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흙 등의 잔여물을 제거하고 미생물의 수량을 줄이는 등 효과도 있어 예비 냉각, 신선도 유지, 세척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사실 야채 수확 후 잔류열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냉장시설을 이용한 냉각처리이지만, 이러한 냉장시설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일반 야채 재배농가들이 갖추기 어렵다. 또 상술한 야채는 판매 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아 장기적으로 보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물에 담그는 냉각 방식은 조작이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여 대부분의 농민들이 선호하는 처리 방법이 되고 있다.
단 냉수에 담그는 과정에 물을 수시로 교체하지 않으면, 흙때문에 물이 탁해져 마치 물에 무엇인가를 탄것 처럼 보일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섭취 전 반드시 깨끗한 물로 채소를 다시 세척하여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흙이나 오염된 물을 제거해야 한다.
2. 보존제를 사용한 장기적인 보존처리
마늘쫑 등 일부 야채는 일반적으로 여름과 가을에 수확하여, 냉장저장 기한이 최대 100일 이다. 마늘쫑의 곰팡이 발생이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냉장 보존 전 보전제 용액에 끝부분을 담그는 방식을 채용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존제는 프로클로라즈(Prochloraz)이며, 프로클로라즈는 독성이 낮고, 빨리 분해되며, 물세척으로 쉽게 제거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마늘쫑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중국 관련 부문은 <마늘쫑 저장 신선도 유지 조작 규장>을 전문 제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과학적인 리스크평가를 거쳐 보존제의 잔류 제한량을 2mg/kg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